이번 장은 이전 장과 연속되기도 하고 조금은 중복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워낙 중요한 내용이므로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앞서 영어 문장 내에서 '일반 동사'는 '왕(핵)'과 같은 지엄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움직이거나 자신에게 뭔가를 붙이지도 않는다고 하였다.

또한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충분히 설명이 된 듯하다.

다시한번 요약해 드리자면,

영어 문장의 설계 컨셉상 '동사'는 반드시 존재해야 하고,

그 '동사'는 '주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 등의 '떨거지 요소'들을 배치시키는 중심 기준이 된다.

앞으로 필자는 영어의 중심인 '동사'에 대비하여 '주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 등의 '떨거지 요소'를

동사에 대한 '부속 성분'이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동사는 크게 '일반동사'와 'Be동사'로 나눌수 있는데

그 중 '일반동사'는 '형태적/의미적'으로 명실상부한 왕(핵)이기 때문에

직접 이동하거나 뭔가가 붙게 되면 문장 전체 구조가 와해되고

의미적으로도 애매하고 불안정한 문장이 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반동사'는 웬만해서는 직접 나서지 않고 자신을 대신할 '대리인'을 내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 대리인은 바로 '조동사 do'라고 하는 놈이다.

정리가 되시는지 모르겠다.

그럼 예문을 통해서 '일반동사'는 왜 직접 나서면 안되는지 더욱더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 예문은 "Tom은 아름다운 Jane을 죽였다."라고 해석되는 평범한 문장이다.

ⓐ 예문에 부정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일반동사'인 'killed'에 직접 부정어 'not'을 붙여버리면

ⓓ 예문과 같이 되는데 이 문장은 마치 수식어인 'beautiful'을 부정하는 것처럼 되어

"Tom이 아름답지 않은 Jane을 죽였다."라고 해석될 수 있어 애매한 문장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 예문과 같이 대리인인 '조동사 do'를 추가적으로 내세워 거기에 부정어 'not'을

붙여주어 부정하고자 하는 대상이 다름아닌 일반동사 'kill'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조동사'를 표시하는 도형은  위 ⓑ, ⓒ 예문과 같이

위와 같은 모양의 도형으로 그려주면 되는데 자세한 건 나중에 다룰 것이다. 

ⓐ 예문에 의문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일반동사'인 'Killed'를 직접 주어 앞으로 이동시켜 버리면

ⓔ 예문과 같이 되는데 이 문장은 'Killed'가 주어인 'Tom'을 수식하는 것처럼 될 수 있어

"죽임당한 Tom … 아름다운 Jane???" 이라는 형태와 의미가 완전히 망가진 문장이 되어 버린다.

동사 'kill'의 변형인 'killed'는 '형용사' 재료로도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 예문과 같이 대리인인 '조동사 do'를 주어 앞쪽으로 추가적으로 내세워

일반동사 'kill'에 대한 의문의 의미를 표현하는 것임을 명확히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때 왕인 '일반동사'는 자신이 하던 대부분의 일까지도

추가로 내세운 대리인 '조동사 do'가 도맡도록 모두 위임한다.

예를 들어 ⓐ 예문에서 일반동사 'killed'에 표시하던 '과거 시제'를

ⓑ 예문과 ⓒ 예문에서는 '조동사 do'에 표시하여 'did'의 형태를 취한것 처럼 말이다.

물론 더이상 '시제'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진 '일반동사(왕)'는 원형인 'kill'의 형태를 취한 후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이 내용은 아직 잘 모르겠다면  나중에 자세히 배울 내용이므로 살짝 보고만 넘어가기 바란다.

또한 '그리기영문법'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품사 도형' 및 '결합 요소 마크'와 함께

각각의 품사가 가지는 '문법적 속성(시제, 완료·진행, 수동, 법 등)'까지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드릴 것이다.

예를 들어 ⓕ와 ⓖ 예문에서 '과거 시제'를 ＞모양의 마크로 그려준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문법적 속성 마크'들도 여러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일반동사'의 지엄함에 대해 이제는 확실히 감을 잡았는지 모르겠다.

"일반동사는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기필코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라는 것을 이제는 자신의 몸으로 기억하기 바란다.

더욱더 확실한 이해를 위해 '일반동사'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나서는 'Be동사' 관련 예문까지도 설명하도록 하겠다.

ⓗ 예문에서 의미적으로 가장 중요한 단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murderer'이고,

Be동사 'is'는 단어 배치의 중심 기준이 되고 문법적인 구색를 갖추기 위해 형식적으로 써준것이라 하였다.

Be동사 'is'는 의미적으로 거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직접 부정어 'not'을 붙여도

문장 전체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거의 없다.

ⓘ 예문처럼 말이다. 이 문장에서 의미적으로 주요한 단어는 'murderer'와 'Tom'이고,

'Be동사'는 형식적으로 존재하면서 문법적인 기능만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예문도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또한 ⓙ 예문에서 처럼 의문을 표현하기 위해서 Be동사인 'is'가 직접 주어 앞으로 이동하여도

문장 전체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거의 없다. 

이 문장에서 의미적으로 주요한 단어는 'beautiful'과 'Jane'이고,

'Be동사'는 형식적으로 존재하면서 문법적인 기능만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예문도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쉽게 정리해 드리자면 'Be동사'는 '주어(명사)'와 '보어(명사/형용사)'라는

중요한 주연급 단어들을 형식적으로 서로 연결(Linking)해주기 위해 존재하면서

'주어'나 '보어'가 할 수 없는 문법적인 기능들을 도맡아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