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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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리기영문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00.142) 작성일15-06-18 18:03 조회60,204회 댓글2건본문
이전 장에서는 영어에서 사용하는 '준동사'의 두 가지 갈래인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의 모든 형태에 대해서 알아 보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준동사'의 쌍두마차라 할 수 있는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 둘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부터 알아야 그것들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장에서는 이에 대해서 알아 볼텐데
우선은 두 갈래의 '준동사'를 표시하는 '도형 및 마크' 부터 제시하고 시작하도록 하겠다.
먼저 'to R형 준동사'의 'to'는
다름아닌 전치사 'to'의 형태와 의미를 그대로 가져와 '재활용'한 것이다.
전치사 'to'의 원초적 어원은 '~로', '~에', '~를 향해', '~쪽으로' 정도인데
가려고하는 '방향성'이 있거나 하고자하는 '지향성'이 있는 것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한편 'R-ing형 준동사'의 '-ing'는
'진행상'을 표현하는 '현재분사'의 접미사(Suffix) '-ing'의 형태와 의미를
그대로 가져와 '재활용'한 것이다.
'진행상'을 표현하는 접미사 '-ing'의 의미는 '~하고있다'이며,
본래 '-ing' 원초적인 어원은 'in(안에) + generate(생기다/일어나다)'가 합쳐진 것으로
"안에 생기다/일어나다" 정도의 의미로 기억하면 되겠다.
('to'와 '-ing'의 어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휘 학습방'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무튼 '영어 사람'들은 동사를 '명사, 형용사, 부사'로 써먹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끝에
'to' 또는 '-ing'를 갖다 붙이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그들은 굳이 복잡하게 '문법적인 요소'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을 싫어 했기 때문에
위와 같이 선정한 단 두 가지 방법으로만 '준동사'의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다.
즉 이미 만들어 놓은 두 가지 준동사(to R, R-ing) 형태만을 가지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선택해서 써먹게 되었는데
이 때 두 가지 준동사의 의미가 겹치는(헷갈리는) 경우가 없도록 최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다시 말해 있는 두 가지의 준동사 만이라도 알차게 써먹기 위해 그 의미를 확실하게 분리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to 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또는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라고 해가면서 해당되는 단어들을 쭈욱 나열해 놓고 암기해야만 하는 압박에 시달리곤 했다.
당장 닥친 시험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식의 접근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래 예문들을 보면서 이해해 보도록 하자.
위 ⓐ 문장에 대해 생각해 보자.
ⓐ 예문은 'He(그가)' + 'expected(기대했다) + 'find(찾다)' + 'a good job(좋은 직장을)'이라는
문장을 말하려고 하는 배경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find(찾다)'라는 동사를 '찾기'라는 명사로 바꿔주기 위해
'to' 또는 '-ing'를 붙여주어야 한다면 여러분들은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어차피 준동사를 만드는 방법이래봐야 'to' 아니면 '-ing' 두 가지 뿐이므로 확률은 50%인 것이다.
ⓐ 예문의 'expect'라는 동사가 '지향하는 무언가를 기대하다'라를 의미로 쓰였으므로
위에서 소개해드린 'to'와 '-ing'의 원초적 어원 및 의미를 적용한다면
'-ing' 보다는 'to'를 붙여주어 'to find'의 형태로 써먹는 것이 훨씬 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기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 'expect'의 '결합 객체(목적어)'로는
'to R형 준동사'를 써먹고 있는 것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to'가 가지는 원초적 어원이 '~로', '~에', '~를 향해', '~쪽으로'이기 때문에
'뭔가 방향성(목적지)을 가지고 가려고 하다'
또는 '뭔가 지향성(목표·목적)을 가지고 하려고 하다'를 표현하는 경우,
'앞으로(미래에)' 일어날 것을 표현하는 경우,
'일시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구체적/수렴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좁은 범위'의 것을 표현하는 경우
등등을 표현하고자 할때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위 모양의 경우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나열해 놓은 것뿐이므로
이를 또 외워버리겠다는 식으로 덤벼들지는 말기 바란다.
그냥 단순히 'to'는 '~로', '~에', '~를 향해', '~쪽으로' 정도의 '이미지'로
머릿속에 그려놓고 필요할 때 적절히 연상해 내는 것이 훨씬 편하면서도 효율적이다.
'to R형 준동사'를 표시하는 도형에도 위와 같은 '의미(원관념)'를 그대로 반영하여 디자인 하였는데
, 와 같이 화살표 모양
을 덧붙여 줌으로써
'to R형 준동사'는 '방향성/지향성', '앞으로 일어날 것', '좁은 범위' 등의
의미를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to 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라고 외웠던
expect, want, refuse, hope, promise, agree,
fail, plan, decide, ask, wish, … 등등이
정말 위의 가 그려진 경우들과 어울리는지(match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위 단어들의 의미를 단순히 '텍스트'로만 대응시키지 말고
위 단어들이 어떠한 '배경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떠올려 본다면 '-ing' 보다는 'to'가 훨씬 적절하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R-ing형 준동사'는 어떤 경우에 써먹으면 될지 생각해 보자.
일단 당연한 것은 어차피 둘 중 하나 '양자택일'이니까
'to R형 준동사'를 쓰는 경우가 아닐 때 'R-ing형 준동사'를 써먹으면 된다.
즉 'to R형 준동사'와는 정반대의 경우에 써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ing'가 가지는 원초적 어원이 '~하고있다', '안에 생기다/일어나다'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지금} 하고있다'를 표현하는 경우,
'이미 일어난 것' 또는 '지금/평소에 일어나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경우,
'일상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일반적/보편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넓은 범위'의 것을 표현하는 경우
등등을 표현하고자 할 때 'R-ing형 준동사'를 사용하면 되겠다.
'R-ing형 준동사'를 표시하는 도형도 위와 같은 '의미(원관념)'를 고려하여 디자인 하였는데
, 와 같이 '원모양' 안에 '-ing'를 부각시키는 '내부원'을 덧그려 줌으로써
'R-ing형 준동사'는 '~하고있다', '안에 생기다/일어나다', '일반적인 것' 등의
의미를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이다.
'R-ing형 준동사'와 결합하는 '동사'로는
'enjoy, mind, avoid, admit, finish, postpone, escape,
suggest, deny, discontinue,
consider, resist, practice, give up, put off, …
등등이 있는데 이 동사들의 주된 의미는 모두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하는 위 가 그려진 경우 보다는
'R-ing형 준동사'를 사용하는 위 가 그려진 경우들과 훨씬 잘 어울린다고
어느정도 명확하게 선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 예문은 'He(그가)' + 'enjoys(즐긴다)' + 'play(플레이하다) + 'tennis(테니스를)'이라는
문장을 말하려고 하는 배경상황인데,
이 경우는 '지향성을 가지고 테니스하기를 즐긴다'라는 의미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적으로 일반적으로 테니스하는 것을 즐긴다(enjoy)'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to R형 준동사'가 아닌 'R-ing형 준동사(Playing)'를 써먹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어떠한 '동사'는 'to R형'을 써야하고 또 어떠한 '동사'는 'R-ing형'을 써야한다라고
인위적으로 누가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그저 '단어'들을 만들어 내고 또 두 가지의 '준동사'를 만들어서 사용하다 보니
서로서로 궁합이 잘 맞는 것들이 생기게 되어 그들끼리를 한데 어우러서 써먹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떤 동사들은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
두 가지 모두와 결합할 수 있는 것들도 있는데
바로 아래와 같은 동사들이다.
begin, start, love, propose, continue, omit,
regret, remember, forget, stop, …
이러한 동사들의 경우에는 '의미'보다는 '배경 상황'에 따라
'to'를 쓸지 '-ing'를 쓸지 적절히 선택해 주어야 한다.
아래는 아주 유명한 예문이다.
ⓒ 예문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지향하여 / 목적을 가지고) 멈추다'라는 것을 표현해 주고자 하는
'배경 상황'이기 때문에 'to R형 준동사'를 써먹은 것이고,
ⓑ 예문은 '담배를 피우는 것(일상적인/일반적인 행위)을 멈추다'라는 것을 표현해 주고자 하는
'배경 상황'이기 때문에 'R-ing형 준동사'를 써먹은 것이다.
흔히들 ⓒ 예문과 같은 경우를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중에서 '목적'에 해당한다라고 하며
'부사적 용법'의 다른 용도로는 '결과, 원인·이유, 조건, 양보, 정도' 등등이 있고,
또 '형용사적 용법'으로는 '한정 용법, 서술 용법(예정, 의무, 가능, 의도, 운명)'이 있으며,
또 '명사적 용법'으로도 사용된다라고 하면서
해당되는 예문들을 즐비하게 늘어 놓는 경우가 많다.
물론 머리가 좋고 실력이 뛰어난 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위와 같은 수 많은 용법…용법…용법 들을 보고 질려서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위에서 보았던 것 처럼 그냥 단순히 우리가 문장에서 '준동사'를 써먹어야 할 때
'to'와 '-ing'의 '원초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가
같이 쓰는 '단어'의 '의미' 또는 '배경 상황'에 따라
'to R형' 또는 'R-ing형' 둘 중 하나를 적절히 골라 써먹으면 그만인 것이다.
또 그것이 [명사] 자리에서 쓰였으면 [주어, 목적어, 보어] 중에 하나일 것이고,
(형용사) 자리에서 쓰였으면 (보어, 수식어) 중에 하나일 것이고,
<부사> 자리에서 쓰였으면 <수식어>로 쓰이는 것이니
해당되는 '문장 성분'에 맞추어서 적절히 해석해주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써먹는 방법에 대해서 배워 보았다.
그런데 이렇게 '준동사'를 단 두 가지 유형만을 만들어 놓고 써먹다 보니
어떠한 상황에서는 'to'도 '-ing'도 아무것도 붙이고 싶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즉 'to' 또는 '-ing'가 가진 '의미 내지는 뉘앙스'를 모두 배제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경우이다.
우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배워왔던 '지각동사'와 '사역동사'를 사용하는 경우인데
바로 아래와 같은 예문이다.
위 ⓔ 예문은 지각동사 'see'를 사용한 문장인데 'to' 나 '-ing'가 가진 의미나 뉘앙스를 붙이지 않고
순수하게 '들어가는 행위(enter)'만을 보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원형의 형태인 'enter'를 사용한 것이다.
위 ⓔ 예문은 사역동사 'make'를 사용한 문장인데 'to' 나 '-ing'가 가진 의미나 뉘앙스를 붙이지 않고
순수하게 '닦는 행위(wash)'만을 시켰다는 것을 표현해 주기 위해서
원형의 형태인 'wash'를 사용한 것이다.
이렇게 'to' 또는 '-ing'를 붙이지 않고 '동사 원형'으로만 사용한 '준동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원형 준동사'라고 칭하도록 할 것이다.
'원형 준동사'는 나중에 별도의 장을 통해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댓글목록
딜라이트님의 댓글
딜라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2.238 작성일
오래 전에 올리신 글인데 댓글 달아도 되는지, 조심스럽지만.. 꼭 알고 싶은게 있어요.
명사자리, 형용사 자리, 부사 자리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구분을 못하겠어요.
꾸준히 읽어와서, 적용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같은자리에 있거나 둘 모두 올 수 있는 자리에 오면 무슨 마크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특히 형용사랑 부사를 구분하는건 아예 모르겠어요. 학교 시험에선 무슨 용법인지 요구하는 데, 어떻게 하면 구분할 수 있나요?
그리고 또, 부정형으로 문장을 쓸 때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비정형동사도 동사인데 대리인을 쓰지는 않나요?
그리기영문법님의 댓글
그리기영문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185.53 작성일
댓글 다신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답변 드려서 죄송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댓글 알림기능이 있어서 그래도 자주 보는 편인데 여기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요..
우선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면 제 사이트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고,
이해가 안되시는 예문을 들어주시면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