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동사'는 '동사'를 '명사, 형용사, 부사'로 써먹기 위해

'to' 또는 '-ing'를 붙여 만들어 낸 것이다.

즉 다름 아닌 '동사(Verb)'의 '형태'를 '변신(변형)'시켜서 만들어 낸 것이므로

'명사, 형용사, 부사'로 변신한 '준동사'라 할지라도

그 태생은 엄연히 '동사' 집안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동사에 준한다'라는 의미로 '준동사(Verbal 또는 Verbid)'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배웠듯이 '준동사'를 만들어 써먹기 위해 'to' 또는 '-ing'를 붙이는 행위는

'정형동사'를 '비정형동사'로 만드는 것이므로

'준동사' 자체를 이용해서 '인칭, 수, 시제, 법(Mood), 의문, 강조, 도치, …' 등등의

문법적인 표현을 해줄 수는 없다.

쉽게 말해 '절' 내에서의 진정한 '왕(중심)'은 아니므로

'자주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한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절(Clause)' 내에는 '중심(왕)'이 되는 '(정형동사를 가지는) 동사'가 하나 있고,

'준동사'는 상위의 '동사(왕)'에 딸리면서 [명사], (형용사), <부사> 역할을 하는

'종속적(하위)'인 개념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바리 '준동사'라도 그 태생은 엄연한 '동사'이므로

자신에게 딸리는 식구들(부속성분)이 있다면 반드시 그들을 데리고 다닌다.

그 식구들은 바로 '준동사'에 딸리는 '목적어, 보어, 수식어' 등이다.

쉽게 말해 '준동사'는 '자주적'인 '왕'은 아니지만

'절' 내에서 '종속적(하위적)'인 조그마한 '조직체' 정도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으로 '준동사'는 특별한 경우(이 특별한 경우는 나중에 배움)를 제외하고는

'자체적'으로 '주어'를 가져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는 '주어'와 '(준)동사'를 세트(한쌍)로 형성한다는 것은

자체적인 '절(왕국)'로 '독립'하려는 행위로 오인 될 수 있어서

이는 곧 '왕(동사)권'을 위협하는 '반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역'이라는 의미는 전체적인 문장의 형태 또는 의미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떠한 경우에는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불가피하게 밝혀 주어야 할 상황도 생기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의미상의 주어'라는 것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 많이들 들어 보았을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주어'만 제외하면

'준동사'에 딸리는 '부속성분(목적어, 보어, 수식어)'은

'동사'에 딸리는 '부속성분'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에서 '왕'으로써 존재하는 '동사'의 '부속성분'과

하위에서 '종속적'으로 존재하는 '준동사'의 '부속성분'은

그 중요도 면에서 크나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문장을 '그리기영문법'으로 그릴 때에는

'동사'에 딸리는 '부속성분'인지, '준동사'에 딸리는 '부속성분'인지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도록 그려 주어야 한다.

이에 따라 '동사' 및 '준동사'의 '부속성분' 중 '결합 요소(목적어, 보어)'에 해당하는 '마크'를

아래 <표>와 같이 모양의 차이를 두어 디자인 하게 된 것이다.

아래는 위 '준동사'의 '결합 요소 마크'들을 이용해

'그리기영문법'으로 '문장' 위에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예문들이다.

참고로 위의 예문들은 모두 'to R형 준동사'에 대한 '결합 요소 마크'를 그리는 경우들만 제시하였는데

'R-ing형 준동사'에 대한 '결합 요소 마크'도 위와 동일한 원리와 방법으로 그려주면 되겠다.

위의 문장 구조들은 앞으로 다룰 내용이므로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겠다.

우선은 위 예문들을 통해 '준동사'에 결합하는 '결합 요소(목적어, 보어) 마크'를

어떻게 그리는지 눈여겨 봐 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