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에서는 '준동사'도 '동사' 태생이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준동사'에 딸리는 '부속성분(목적어, 보어, 수식어)'을

'그리기영문법'으로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런데 우리가 '준동사'와 그 '부속성분' 들의 '도형 및 마크'를 그리면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마치 '오선지' 모양처럼 생긴 줄에 맞추어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것이다.

앞서 '시간·조건 부사절'을 설명하면서 잠깐 언급한 내용이기도 한데

이번 장에서는 문장의 '상하위 계층(Level) 또는 위상(Phase) 구조'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한다.

바로 앞 장에서 설명하였듯이 '준동사'는

'상위'의 '동사(왕)' 아래에 속하면서 [명사], (형용사), <부사> 역할을 수행하는

'하위적(종속적)' 요소의 개념으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예문을 보면서 이해해 보도록 하자.

위 ⓐ 예문에서

가장 상위에 위치하면서 문장 전체의 실제적인 중심이 되는 동사는 바로 'is'이다.

즉 ⓐ 문장은 동사인 'is'를 '중심 기준'으로 모든 요소들이 배치 되는 것이다.

동사 'is'와 그 '부속성분'인 준동사 'to study'의 '명사보어' 표시 [  ]는

가장 상위인 'Level 2'의 기준선에 맞춰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준동사 'to study'와 그 '부속성분'인 목적어 'English'와 부사어 'next year'는

한 단계 하위인 'Level 1'의 기준선에 맞춰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상위 Level의 동사 'is'와 하위 Level의 준동사 'to study'를 연결시켜 준 부분이다.

위 그림에서는 상위의 '동사'와 '명사보어'인 하위의 준동사를

과 같은 방식으로 '결합'해 주었음을 확인하기 바란다.

위 ⓑ 예문에서는

문장 전체의 중심인 동사 'is'와

 그 '부속성분'인 준동사 'to make'의 '형용사보어' 표시 (  ), 부사어 'next Monday'는

 가장 상위인 'Level 2'의 기준선에 맞춰 그려 주었고,

준동사 'to make'와 그 '부속성분'인 목적어 'a speech'는

한 단계 하위인 'Level 1'의 기준선에 맞춰 그려 주었다.

ⓑ 예문에서도 상위의 동사 'is'와 '형용사보어'인 하위의 준동사 'to make'를

과 같은 방식으로 '결합'해 주었음을 확인하기 바란다.

위 ⓒ, ⓓ, ⓔ, ⓕ 예문들에 그려진 도형 및 마크 들도 유심히 살펴보고

직접 한번씩 그려 보기 바란다.

기준선이 없는 지면 인쇄물 등에 '그리기영문법'의 도형 및 마크를 그릴 때는

상하위 Level(계층) 사이에 약간의 높낮이 차이를 두어 그려 주면 되겠다.

위 ⓖ 예문에서는

문장 전체의 중심인 동사 'make'와 그 '부속성분'인 가목적어 'it', 목적어의 보어 'a rule'은

가장 상위인 'Level 2'에 해당하고,

준동사 'to take'와 그 '부속성분'인 목적어 'a walk', 부사어 'every morning'은

한 단계 하위인 'Level 1'에 해당한다.

참고로 위 그림에서 는 '가목적어'를 표시하는 '마크'이고

 는 '진목적어'를 표시하는 '도형'이다.

위 ⓗ 예문은 총 3단계의 Level(계층)로 구성된 문장이다.

위와 같이 '준동사 (덩어리)'가 어떠한 상위 Level에 '종속적'으로 '결합'되면

하나의 새로운 'Level'이 생성되는 것이다.

ⓗ 예문에서는 동사 'expect'에 준동사 'to permit(목적어의 보어)'이 종속적으로 결합하였고

또 이 'to permit'에 준동사 'to enter(목적어)'가 종속적으로 결합하였기 때문에

총 3단계의 'Level(계층)'이 존재하는 문장이 만들어 지게 된 것이다.

위 ⓗ 예문은 그나마 짧은 편이라서 문장이 한 눈에 들어오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준동사 (덩어리)' 또는 '종속절'이 다수 개 사용되어 상당히 길어진 문장을 접할 때

상하위 계층의 개념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요소를 수평적인 개념으로만 받아들이게 되면

여러 요소들 사이에서 '혼돈'이나 '혼동'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준동사 (덩어리)' 또는 '종속절'이 사용된 문장에 대해서는

위와 같이 상하위 계층을 구분하여 '도형 및 마크'로 그려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복잡하고 길어진 문장을 접할 때 '혼돈'이나 '혼동'의 여지를 줄이고

더욱 정확한 분석을 하는데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 ⓗ 예문은 총 3단계의 Level이 존재하는데

각 Level(계층)별 중요도를 따져 봤을 때 가장 핵심적인(중요한) 부분이라면

당연히 가장 상위 개념인 'Level 3'에 해당하는 "I expected you to permit" 부분일 것이다.

'나무'에 비유해 본다면 위 그림과 같이 'Level 3' 부분이 '몸통'이라 할 수 있다.

이 '몸통(Level 3)'에 'Level 2'에 해당하는 'him to enter'라는 '가지'가 붙고,

또 이 '가지(Level 2)'에 'Level 1'에 해당하는 'the room'이라는 더 하위의 '가지'가 붙은 것이다.

만약 상당히 긴 문장일 경우에 더욱 빠른 해석이 필요하다면

굳이 모든 Level의 '도형 및 마크'를 그려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래 ⓘ 예문과 같이 가장 중요한 최상위 Level의 그림만 그려주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 예문과 같이 더 하위 Level의 그림까지 추가적으로 그려서

문장을 해석하면 된다.

위와 같이 다 계층(Level)의 문장일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상위의 계층부터 단계적으로 '도형 및 마크'를 그려가면서 문장을 분석하면 되겠다.

위 ⓚ 예문은 '종속절'과 '준동사' 두 가지를 사용하여 'Level(계층)'이 생긴 문장이다.

'준동사'와 마찬가지로 '접속사, 관계사, 의문사'가 이끄는 '종속절'도

위 그림과 같이 상하위 Level의 개념을 적용으로 이해해야 한다.

'종속절'에 대해서는 나중에 배울 내용이니 유심히 한번 봐 두기 바란다.